[도쿄개장]브렉시트 우려 완화…日닛케이, 0.5%↑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6.07.01 09:23
글자크기

추가 부양 기대감에 투심 회복…간밤 뉴욕증시도 사흘 연속 상승

1일 일본 증시가 장초반 상승세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완화되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추가 부양을 시사하면서 투심이 회복됐다.

오전 9시19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54% 오른 1만5659.76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는 0.33% 상승한 1249.96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6% 오른(엔화가치 하락)한 1달러당 103.06엔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전 발표된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총무성은 이날 신선식품을 제외한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 감소에 부합한 것이었다.

그러나 BOJ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크게 못치는 것이라 시장에서는 BOJ가 곧 추가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브렉시트 우려 완화와 영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1% 넘게 올랐다.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 총재도 올 여름 경기 부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카니 총재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이 악화됐고 올 여름 일부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비록 사견임을 전제로 한 발언이지만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이 7월과 8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몇 개월 동안 영란은행은 경제 성장을 지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수주일 동안 통화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수많은 다른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