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금희/사진=머니투데이DB<br>
이금희는 30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BS 1TV 아침마당 하차에 대한 장문의 편지를 전하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참여한 생방송을 마무리하면서도 이금희는 시청자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먼저 이금희는 하차 소감이 담긴 편지 형식의 글을 공개했다. 그는 “1998년 6월15일에 잡았던 아침마당의 마이크를 2016년 6월30일에 놓게 되었다”면서 “아침마다 습관처럼 TV를 켜고 이웃처럼, 친지처럼 지켜봐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후임 MC와 향후 활동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금희는 “새로운 MC가 진행하는 아침마당도 지켜봐달라”며 후임으로 정해진 KBS 엄지인 아나운서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이어 “매일 저녁 6시 KBS 쿨FM ‘사랑하지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는 계속 이어진다”면서 “새벽의 아름다움 대신 저녁 무렵 붉은 노을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려 한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금희는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고 날 키워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KBS에도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자식이 떠난다고 해서 부모와 자식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는다"며 "집 떠날 때 자식의 마음처럼 부모님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고 있겠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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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희는 1998년 6월15일부터 정은아 아나운서에 이어 아침마당의 진행을 맡아왔다. 1999년 1월4일부터 2000년 5월19일까지 임성민 아나운서가 잠시 진행을 맡았다가 이금희로 재교체된 바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KBS 엄지인 아나운서가 아침마당의 새 MC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