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이를 후회하는 리그렉시트(Regrexit) 움직임이 퍼졌다. /사진=해시태그나우
원조는 '그렉시트'(Grexit)였다. 그리스가 재정난에 허덕이던 2012년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이탈을 뜻하는 '그렉시트' 우려가 처음 나왔다.
당시 윌렘 바우터 씨티그룹 수석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해 유로화 대신 그리스의 구화폐인 드라크마를 사용할 수 있다며 처음 '그렉시트'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Greece)와 출구(Exit)의 합성어였다.
23일(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는 '브렉시트파'와 '브리메인(Bremain·영국의 EU 잔류)파'의 전망이 엇갈렸다. 그러나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금융시장은 물론 인터넷에도 '패닉'이 왔다.
법적으로 의회 산하 청원위원회는 10만건 이상의 서명이 접수된 안건에 대해 의회 회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파운드화 가치와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브렉시트 숙취'가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에서 '브랭오버'(Brangover)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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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는 뉴욕 소재 브린캐피털의 피터 체어 상무이사가 전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사용한 용어다. 브렉시트(Brexit)와 숙취를 의미하는 행오버(Hangover)의 합성어로 시장이 브렉시트로 인한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브렉시트 이후 각종 '~시트'들도 이어지고 있다. 현실화된 브렉시트에 이어 프랑스의 '프렉시트'(Frexit), 네덜란드의 '넥시트'(Nexit), 스웨덴의 '스웩시트'(Swexit), 핀란드의 '픽시트'(Fixit)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각 나라에서 반이민 정책을 내세우는 극우 정당들이 내놓은 처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