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현대상선, '조기 흑자전환'에 역량 집중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6.06.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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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영업전략 회의 개최…내달부터는 화주 초청 설명회도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사진제공=현대상선현대상선 컨테이너선/사진제공=현대상선


현대상선 (15,310원 ▼290 -1.86%)이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쏟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조정 협상이 완료되고 해운동맹 가입이 가시권에 드는 등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목표로 '조기 흑자전환'을 설정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지역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각 지역별 영업전략회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4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구주(유럽) 영업전략회의를, 27일에는 미국 달라스에서 미주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다음달 1일과 8일에는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각각 동서남아, 남중국지역 영업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회의에서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을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영업력과 비용 경쟁력을 높여 조기 흑자 전환을 이루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내년부터 새롭게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운 동맹 2M 회원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파나마운하 신규 확장개통 등 변화한 영업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현대상선은 다음달부터 지역별 화주 초청 설명회를 열어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화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협조를 부탁할 계획이다. 화주 초청 설명회는 미국, 유럽, 중국, 홍콩, 호주 등 주요 해외거점에서 열린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온 자산 매각, 사채권자 집회, 용선료 협상, 얼라이언스 가입 등 모든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이제는 영업이 관건"이라며 "하반기에는 영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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