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 IoT 기기>휴대폰… '1Gbps 폰' 연내 출시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6.06.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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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IoT 기기 연평균 23%↑… 퀄컴 'X16'칩 하반기 출시, 1Gbps 속도 상용화

자료: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자료: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2018년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휴대전화 숫자를 능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커넥티드 기기가 연간 23%씩 늘어 2021년까지 160억개가 IoT로 연결될 것이란 분석이다.

1Gbps 속도의 LTE(롱텀베볼루션) 통신은 퀄컴이 'X16' 칩을 선보임에 따라 올 하반기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선 1Gbps(초당 10억비트 데이터 전송) 속도의 스마트폰이 내년 1분기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발표한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이 오는 2018년 커넥티드 기기 시장에서 휴대전화를 누르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또 2021년까지 커넥티드 기기는 280억개로 팽창하고 이 중 IoT 기기가 총 160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IoT 커넥티드 기기의 연평균 증가율은 23%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특히 서유럽에서는 차량에 통신모듈 탑재를 의무화한 EU e-콜 지침에 따라 커넥티드 카 수요가 급증해 2021년까지 IoT 기기 숫자가 4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릭슨 최고전략책임자인 리마 쿠레시 수석부사장은 "오는 2020년에는 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서 원활한 IoT 서비스를 위해 방대한 기기들과의 연결성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을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은 또 스마트폰 가입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3분기 피처폰 가입건수를 초과할 것으로 봤다. 현재 약 34억건인 스마트폰 가입건수는 2021년까지 2배가량 증가해 63억건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올 하반기 데이터 다운링크 1Gbps 속도를 지원하는 LTE망이 상용화될 것으로 봤다. 1Gpbs를 지원하는 기기가 올 하반기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을 시작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퀄컴은 이미 1Gbps 속도를 지원하는 'X16' 칩셋을 공개하고 하반기 공급할 방침이다. 정우철 에릭슨LG 기술영업 실장은 "한국에서는 1Gbps 속도의 스마트폰이 상용화될 시점은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지역별로 모바일 광대역 가입건수는 2015~2021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4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21년까지 인도에서 15배 성장하고, 미국시장에서는 올해에만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1년간(2015년 1분기~2016년 1분기)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60% 증가했다. 에릭슨은 2021년말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약 90%가 스마트폰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분기 LTE 가입 건수는 1억5000만건 늘어나 전세계 LTE 가입건수가 총 12억건에 달했다.

에릭슨은 "5G는 예상보다도 더 빨리 시작돼 조기 구현을 계획하고 있는 국가들 간 스펙트럼 하모나이제이션(국제공조)이 필요하다"며 "이는 2020년 이후 상용 5G 구현을 위한 스펙트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WRC-19 프로세스와는 별도로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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