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벌이는 흥겨운 잔치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2016.06.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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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2016 이수자뎐(傳)–이심전심(以心傳心)' 개최…7월2일~8월27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오는 7월2일~8월27일 개최하는 '2016 이수자뎐(傳) 이심전심(以心傳心)' 공연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오는 7월2일~8월27일 개최하는 '2016 이수자뎐(傳) 이심전심(以心傳心)' 공연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우리의 얼과 혼이 담긴 무형문화재. 이를 보존하기 위해 기량을 갈고닦는 이수자(履修者)들의 흥겨운 잔치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2016 이수자뎐(傳)–이심전심(以心傳心)을 오는 7월2일부터 8월27일까지 10차례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와 전수교육대학으로부터 전수교육을 수료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량 심사를 거쳐 전수교육 이수증을 발급받은 사람을 말한다. 실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무형문화재 전승자라고 볼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수자의 전승 활성화와 역량 강화,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이수자들이 공연으로 꾸민 '이수자뎐(傳)'을 지난 2014년부터 선보여왔다. 공연은 무형유산의 원형을 기반으로 이수자들이 각자의 기량에 걸맞게 내용을 재구성한진솔한 이야기를 담는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오는 7월2일~8월27일 개최하는 '2016 이수자뎐(傳) 이심전심(以心傳心)' 공연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오는 7월2일~8월27일 개최하는 '2016 이수자뎐(傳) 이심전심(以心傳心)' 공연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먼저 7월2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인 '이리농악' 이수자들이 준비한 '이구동성(異口同聲)' 공연이 열린다. 이어 9일에는 제7호 고성오광대,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제73호 가산오광대 이수자들이 준비한 '젊은 탈꾼의 탈&춤' 공연이 진행된다.



16일에는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들이 해학적으로 엮어낸 서도소리 배뱅이굿을 선보이는 '불후의 명곡 배뱅이굿'이 진행되며, 23일에는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들의 '무연(無緣)' 공연이 펼쳐진다. 30~31일에는 제79호 발탈 이수자의 '피어날, 재담(才談)' 공연이 열린다.

8월 6일에는 제1호 종묘제례악, 제20호 대금정악,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제39호 처용무 이수자들이 뭉쳐 '풍류, 악樂가歌무無통痛' 공연을 연다. 13일에는 제83-1호 구례향제줄풍류의 '하나의 달, 천개의 강'이, 20일에는 제27호 승무의 '자란자란 춤, 판' 공연이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27일에는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 이수자들이 풍류음악에 목소리와 춤, 러시아 악기(바얀) 등을 결합해 참신함과 멋을 동시에 담은 '미동 美動, 손끝으로 그리다' 공연이 열린다. 이를 끝으로 올해의 이수자뎐이 마무리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역량을 갖춘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와 무형문화유산을 꾸준히 전승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 이수자뎐(傳)'의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나 전화 (063)280-15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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