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C공법 두모교·서호교에 결함 발견…보수 필요"

뉴스1 제공 2016.06.27 14:05
글자크기

서울시, 정릉천고가 조사 중간발표…"그라우트 부족이 원인'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정릉천고가 인근 내부순환로 전경. 2016.3.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정릉천고가 인근 내부순환로 전경. 2016.3.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중대결함이 발견돼 폐쇄됐던 정릉천고가와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교량 2개가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정릉천고가 결함 원인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정릉천고가처럼 PSC공법으로 지어진 내부순환로 교량 4곳을 특별점검했더니 두모교와 서호교에 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두모교는 세그먼트 2450개 중 25곳에 균열이 확인돼 계측기 8개를 설치해 진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서호교는 텐던 1개 손상이 확인돼 8월말까지 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 PSC공법으로 시공된 노량교 등 10곳은 특별정밀점검 결과, 중대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정릉천고가의 중대결함인 텐던부식의 원인은 텐던 애부 강연선 부식을 막기위해 채워넣은 '그라우트'가 완전히 채워지지 않아 노출된 강연선이 녹슬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라우트 주입 후 공기구멍 역할을 하는 에어벤트가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염화물이 포함된 수분이 침투한 점도 작용했다. 그라우트 재료에서 분리된 블리딩수도 부식을 촉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 등 관련 3개 학회가 벌였으며 최종결과는 10월 발표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대한토목학회·한국콘크리트학회 등과 협력해 보수보강 작업을 벌이고 2017년 6월까지 PSC 교량의 제도적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단 1%의 문제가 있어도 철저한 원인조사와 보수보강을 실시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시설물 안전성을 불안해하지 않도록 제도적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