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브렉시트, 통제 가능했다…앞으로 며칠이 중요"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6.06.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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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브렉시트, 통제 가능했다…앞으로 며칠이 중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브렉시트와 관련해 "그렇게 공포스럽진 않았다"면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라가르드 총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아스펜아이디어페스티벌(AIF)의 한 포럼에서 "중앙은행 총재들은 충분한 유동성을 풀어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수행했고, 정책 입안자들도 시장 참여자들에게 '상황이 통제권 안에 있다'는 확신을 줬다"며 이같이 평했다.



그는 "(브렉시트로 인해) 파운드화가 10% 가까지 폭락하는 등 폭력적이고 잔혹하며 즉각적인 거대한 움직임이 있었다"면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발생한 자금경색과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극렬한 공포는 없었고 중앙은행들은 각자가 준비한 작업을 잘 수행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그러나 브렉시트의 결과물에 대해 금융시장이 "대단히 과소평가 했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총재는 "현 시점에서 영국과 유럽 정책 입안자들은 자신들의 손에 쥘 수 있을 정도로 불확실성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며칠 뒤 (브렉시트 여파가) 어떻게 나올지가 실제 리스크의 방향을 주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브렉시트 영향을 다루는 데 있어 정책 입안자들과 국제 기관들이 협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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