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진경준 주식특혜' 김정주 넥슨 대표 소환 조율중

뉴스1 제공 2016.06.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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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체류하다가 20일 귀국…진 검사장 등도 조만간 소환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구교운 기자 =

김정주 NXC 대표. © News1김정주 NXC 대표. © News1


'진경준 검사장 100억대 시세 차익'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진경준 검사장(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48)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변호인을 통해 김 대표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미국에 체류 중이던 김 대표가 이날 귀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진 검사장에게 특혜를 준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대표에게) 피의사실은 특별히 없다"고 말했다.

넥슨 측은 지난 4일 진 검사장에게 돈을 빌려줘 주식을 사도록 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시인했다. 다만 "2005년 퇴사 임원이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일 내에 매매대금이 모두 입금되기를 원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며 "신속한 거래 종결이라는 주식 매도인의 요구에 응하고 장기적인 회사 발전이라는 회사의 이익을 모색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진 검사장 등은 넥슨의 주식을 주당 4만2500원에 1만주씩 매입했다. 주식 매입 대금은 개인당 4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진 검사장이 넥슨 일본법인 주식 80만1500주를 126억원에 전량 매각하면서 2005년 당시 주식 거래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김 대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진 검사장과 박성준 NXC(넥슨 지주회사) 전 감사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진 검사장와 박 전 감사는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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