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개원 첫 고위 당·정·청 회의, 17일 총리공관서 열려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6.06.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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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4개월만에 한자리…정부 입법과제 재추진·기업 구조조정·영남권 신공항 갈등 의제로 오를까

 황교안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새해 첫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2.10/뉴스1  황교안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새해 첫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2.10/뉴스1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 고위 라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고위 당·정·청 회의가 오는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다. 이번 당·정·청 회의는 20대 국회 개원 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지난 2월 10일 이후 4개월 만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의 수뇌부가 한 자리에 모이는 고위 당정청 회의가 17일 총리공관에서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정진석 원내대표, 황교안 국무총리,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이 임명, 청와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이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당·정·청은 이 회의를 통해 19대 국회에서 좌절된 박근혜정부의 입법 과제 재추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회 개원연설에서 노동개혁 관련 법안, 규제개혁특별법과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을 언급해 이와 관련된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선·해운업 등의 기업 구조조정과 영남권 신공항 갈등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여권으로서는 8월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총선 참패 이후의 혁신과제 방향을 언급할 수도 있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번에 고위 당·정·청이 모이면 당·청 관계 재정립과 소통 강화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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