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5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제공=뉴스1<br>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년 한국은행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한은 통화정책 영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발언의 영향으로 미국의 6월 혹은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로 인해 한은의 통화정책 운신의 폭은 줄어든 상황이다.
한은이 국내 경기상황만을 고려해 6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낮췄다가 미국이 6~7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역선택’에 따른 내외금리차 축소로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이 총재는 “미국이 금리를 6월이나 7월에 올릴지 지금 나에게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이 문제 외에도 통화정책 운용에 반영될 다른 요건들도 모두 고려하겠다”고 거듭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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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의 6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는 14~15일 예정된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열린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를 고려해 한은이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