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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경부암 환자는 약 5만4603으로 집계됐다. 총진료비는 약 856억원이었다.
전체 암 여성 진료인원 중 자궁경부암 비중은 약 7.0%였다. 그러나 20·30대에서 연령구간별 점유율은 각각 11.9%, 14.9%에 달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 출혈, 분비물 증가 등이 주요 증상이다. 병이 진행되면 혈뇨가 나올 수도 있고 자궁 입구뿐만 아니라 주위 장기에 번지면서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로 통증이 퍼져 나갈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편이므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암이 되기 이전 단계인 '전암 단계'가 7~20년까지 지속돼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면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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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국가 암 검진 대상에 포함돼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보건당국은 2016년부터 기존 30세에서 20세 이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을 확대했다. 검진은 2년 주기로 받을 수 있다.
또 자궁경부암은 고위험 HPV바이러스 중 16, 18형으로 인한 발병이 70%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는 예방접종을 통해 막을 수 있다.
오는 6월 중순부터 12세 여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는 것을 두고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물론 자궁경부암 백신이 모든 유형의 HPV에 의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지속적인 정기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암 조기 발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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