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클린콘서트 찾은 학생들, 나쁜 인터넷 습관 '격파'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6.05.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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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u클린 콘서트]서울시 아이윌센터, 건전한 인터넷 사용 캠페인

28일 열린 '2016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에 마련된 서울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아이윌센터 부스에서 진행한 '다짐화분 만들기'(왼쪽)와 '인터넷게임 외 즐길거리 찾기 룰렛.'28일 열린 '2016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에 마련된 서울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아이윌센터 부스에서 진행한 '다짐화분 만들기'(왼쪽)와 '인터넷게임 외 즐길거리 찾기 룰렛.'


"앞으로 제가 스스로 인터넷 사용시간을 정해서 관리할게요."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남측 브릿지에서 열린 '2016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 현장은 청소년들이 평소 자신의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습관을 되돌아 보는 장이 됐다.

서울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아이윌센터)의 상담부스를 찾은 청소년들은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습관을 진단받고 '수업시간엔 스마트폰 안 하기', '숙제를 다 한 후에 사용하기' 등 각자의 다짐을 스티커에 적었다.



아이윌센터는 청소년들에게 다육식물 라울, 까라솔이 담긴 화분에 다짐 스티커를 붙여 선물했다. 청소년들이 식물을 기르면서 반복적으로 자신의 다짐을 되새기고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을 관리하자는 의미다.

자신의 버리고 싶은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습관을 종이에 적어 플라스틱 기왓장과 함께 격파하고 인터넷게임 외에 유익한 즐길거리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아이윌센터 부스를 찾은 한 초등학생은 "내가 하고 싶은 만큼 인터넷을 즐기면 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게임 말고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아이윌센터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인터넷 중독 예방 상담기관이다.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갈등을 겪은 청소년과 가족에게 다양한 형태의 상담을 지원한다.

아울러 찾아가는 예방교육, 인형극단, 가족 및 치료 캠프, 멘토링 대안 등 예방사업과 건전 사이버 문화 캠페인, 거리이동상담 등 홍보활동을 통해 건전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용대상은 9~24세 아동·청소년과 부모, 교사다. 전화(1899-1822) 접수 후 광진·창동·보라매·강북·명지·강서 지역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이윌센터 관계자는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인터넷 사용습관을 점검하고,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다양한 퍼포먼스를 마련했다"며 "청소년들이 오늘의 기억을 통해 스스로 인터넷 사용 습관을 관리하겠단 다짐을 지속적으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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