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9일 TK방문에 정치권 촉각…일부 여당 의원 접촉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6.05.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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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안동 하회마을 일정에 지역구 의원인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참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2016.5.26/뉴스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2016.5.26/뉴스1


29일 경북지역을 방문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려있다. 새누리당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이 반 총장을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의 텃밭인 이 지역을 찾게 됐기 때문이다. 일부 일정에서는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해 스킨십을 나눌 예정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반 사무총장은 오는 29일 오후 경북 안동을 찾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안동 하회마을에 있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을 방문해 오찬을 하고 기념 식수를 할 계획이다. 안동에선 지역구 의원인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동행한다. 김 의장측 관계자는 "지역구 행사인데 참석하지 않는게 더 이상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반 총장은 하회마을 방문 후 같은 날 오후 늦게 경주로 이동한다. 30일에는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한다. NGO 콘퍼런스 개막식에 앞서 부대행사인 '유스코커스(Youth Caucus)'에도 참석한다. 경주 행사에도 지역구 의원들이 일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행사에 지역구 의원이 참석하는 게 당연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반 총장이 이번 방한에서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여서 예사롭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 반 총장은 29일 오전 경북 안동으로 이동하기 전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몇 차례 반 총장 띄우기에 나섰던 친박계 홍문종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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