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국제유가 등락에 '숨고르기'…다우 0.2%↓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6.05.2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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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이날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6개월 만에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지만 현재 49달러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1시02분 현재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21% 내린 1만7813.40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0.09% 하락한 2088.6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0.03% 내린 4893.71을 지나고 있다.



전날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감하면서 이날 국제 유가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50달러선을 다시 내줬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배럴당 0.04% 하락한 49.72달러 수준에 거래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0.08% 내린 배럴당 49.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개장 직전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고용시장 강세가 다시 확인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21일까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가 전주보다 1만건 감소한 2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7만5000건을 밑돈 것이다. 고용시장 개선의 기준점으로 판단되는 30만건은 64주 연속 하회한 것이다.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도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방위산업과 항공 부문을 제외한 지표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의 더딘 제조업 회복세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장이 예상한 0.5%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지난달 민간항공기 주문이 64.9%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직전월(3월) 내구재 주문 수치도 기존 0.8% 증가에서 1.9% 증가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내구재는 기업에서 3년 이상 사용하는 자재나 설비를 뜻한다. 내구재 주문 동향은 산업생산이나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져 제조업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로 쓰인다.

그러나 전체 내구재 주문에서 방위산업과 항공 부문을 제외한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월대비 0.8% 감소해 전망치 0.3% 증가를 밑돌았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지난 5년래 최저치였다. 지난 1월 핵심 자본재 주문도 기존 0.1% 증가에서 0.1% 감소로 하향조정됐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계속해서 후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일부 기업들은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부진과 기업 실적 저조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에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28bp(1bp=0.01%포인트) 내린 1.8421%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약세장을 펼치고 있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화 지수는 0.14% 하락한 1195.59를 기록중이다.

한국시간 오전 1시40분 현재 엔/달러 활율은 전장대비 0.04% 오른(엔화가치 하락) 달러당 122.68엔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국제 금값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6월물 금값은 전장대비 0.34% 하락한 온스당 1219.60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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