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자산 수완에너지 매각 본입찰에 2곳 응찰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6.05.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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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업가치 500억 안팎 전망

경남기업 자산 수완에너지 매각 본입찰에 2곳 응찰


경남기업 자회사 수완에너지 매각 본입찰에 2곳이 참여했다. 수완에너지 매각은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경남기업의 회생 채무 변제를 위해 이뤄지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이 이날까지 수완에너지 본입찰을 접수받은 결과 2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원매자들이 적어낸 매각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IB업계에서 수완에너지의 기업가치를 5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완에너지는 열·전기 등 에너지등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다. 집단에너지 사업의 진입장벽이 높아 에너지 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인기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에너지 사업 진출에 관심이 있던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나 인프라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KDB인프라자산운용 등에서 인수의향서를 내고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완에너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매각가가 확정되면 경남기업의 회생 채무가 다소 정리될 전망이다. 경남기업의 회생 절차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은 앞서 자산인 수완에너지부터 팔아 채권을 일부 정리한 후에 경남기업 매각을 개시하는 M&A(인수·합병) 일정을 확정한 바 있다.



법원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수완에너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27일에는 경남기업 M&A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인수자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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