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회의원은 주말 없는 삶…의정·지역구 모두 챙겨야"

머니투데이 신현식, 고석용 기자 2016.05.26 11:11
글자크기

[the300] 머니투데이 더300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어떻게 할 것인가' 심포지엄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위원회 청문회 개최 요건을 완화한 국회법 개정안 논란과 관련, "어떤 경우에도 통께서 거부권 행사를 안하실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2016.5.24/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위원회 청문회 개최 요건을 완화한 국회법 개정안 논란과 관련, "어떤 경우에도 통께서 거부권 행사를 안하실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2016.5.24/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원은 주중에는 의정활동, 주말에는 지역구 활동을 소화하면서도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어떻게 할 것인가' 심포지엄에 참석해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녁이 있는 삶'을 주장했지만 우리 국회의원들은 주말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들었다는 두 가지 충고를 소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첫째는 반드시 국회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에 출석해서 자기가 준비한 질문과 장관의 답변만 중시할 게 아니라 다른 의원들이 준비한 질문과 그 답변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국정활동의 전반적인 것을 다 알 수 있다"며 "그러나 의원들이 자리를 잘 지키지 않는다. 사실 70~80%의 자리를 지키기도 힘들지만 그만큼만 지키면서 다른 의원의 질문과 답변의 내용을 들으면 의정활동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충고에 대해서는 박 원내대표는 "지역을 대변하지 못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고 했다"며 '금귀월래'(金歸月來·금요일에 귀향해 지역구를 살피고 월요일에 국회로 돌아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년이 50 몇주이니, 지역구에 50번 이상 왔다갔다 해야 한다"며 "주중에는 행사가 있더라도 서울에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지역구 활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의정활동만 잘해도 재선되고, 지역구활동만 잘해도 재선됐다"면서 "그런데 국민이 똑똑해져서 의정활동도, 지역구 활동도 잘해야한다"고 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발견한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김광림이다 하면 재정전문가다 하는 브랜드가 떠올라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