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금리인상 확신이 호재로…나스닥 1.85%↑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6.05.2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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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주택지표 호조도 투심 자극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여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개장 직후 나온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점도 투심에 힘이 됐다.

뉴욕 현지시간 기준 오후 2시 10분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1.13% 오른 1만7691.26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1.26% 상승한 2073.8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85% 전진한 4854.02를 지나고 있다.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FRB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6~7월 중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올 여름 인상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신규주택매매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이 같은 전망을 더욱 강화시켰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신규주택 매매건수는 전월대비 16.6% 증가한 61만9000건을 기록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 시장투자전략가는 "FRB가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이는 미국 경제가 그만큼 좋아졌다는 의미"라며 "시장 역시 이를 인식하고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매매는 변동성이 높은 지표지만 역시 중요한 근거"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27일 예정된 재닛 옐런 FRB 의장의 연설에서 더 분명한 확신을 얻겠다는 분위깅다. 줄리어스배어그룹의 크리스티안 가티커 리서치부문 대표는 "FRB의 어조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며 "그렇기에 다음 중요 지점은 옐런의 발언이 있을 27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적어도 2~3 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놨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이와 비슷한 속도의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술주 및 금융주들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4.3%, 램리서치는 3.3% 씩 상승 중이다. 무디스, 어필리에이트매니저스그룹은 모두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농업생물공학기업 몬산토는 저평가를 이유로 620억달러에 달하는 독일 제약·화학업체 바이엘의 인수제안을 거절했다. 다만 아직 협상 여지는 남아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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