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이글은 10월 상장을 목표로 오는 2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키로 했다. 자이글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에 올해 1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지정감사를 청구, 최근 외부감사인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이글은 지난 1월 KB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해왔다. 상장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이르면 10월중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글의 주력제품인 자이글은 창업자인 이진희 대표가 2005년부터 5년에 걸쳐 개발한 적외선 가열 조리기기로, 하나의 열원으로 위·아래에서 음식을 익힐 수 있다. 자이글 그릴 제품군은 음식이 타지 않고 기름이 튀지 않는 장점을 앞세워 주요 홈쇼핑사에 모두 입점, 지난 2009년 출시 이후 한국·일본 양국에서 300만대 넘게 팔렸다.
적외선 조리기기 제조업체 자이글의 대표 제품인 '자이글 핸썸'./사진제공=자이글
자이글 주식은 이 대표가 96.88%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인 공모액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신주와 구주를 합쳐 발행주식의 약 30~40%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자이글이 주방가전 브랜드에서 웰빙 생활가전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올해가 상장에 적기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기업공개 이후 브랜드 포트폴리오나 해외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