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진화··· 아파트, 힐링의 시대를 이끌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6.05.26 04:04
글자크기

[2016 대한민국 주거서비스 대상]LH·현대건설 등 10개 건설기업 수상

또 한번의 진화··· 아파트, 힐링의 시대를 이끌다


주택시장이 또 한번 진화하고 있다. 공원 같은 아파트 단지, 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ICT)기술이 접목된 편의시설, 참여과 소통의 공간이 되는 커뮤니티 등 '고객만족'을 위해 다양한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변화의 키워드는 '삶의 질'이다. 주택 전문가들은 우리 신도시가 수출되듯 국내 건설기업이 짓는 아파트 역시 명품주택이란 이름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얘기한다.



요즘 주택시장의 최대 화두는 힐링((healing)이다. 주차장에 불과했던 지상 공간은 산책하는 공원으로 바뀌고 커뮤니티 시설은 여가와 휴식을 제공한다. 웰빙에서 시작된 주택시장이 힐링의 시대를 맞으면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머니투데이가 주거서비스 발전과 건설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2016 대한민국 주거서비스 대상'에서 수상한 10개 건설기업은 주택시장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종합대상 공공부문은 LH가, 종합대상 민간부문은 현대건설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친환경부문 GS건설 △CRM부문 삼성물산 △조경부문 대우건설 △커뮤니티 부문은 SH공사가 수상했다. △대림산업 △SK건설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은 설계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LH·현대건설, 소통하는 아파트 구현

LH는 경기 수원 호매실지구 A-7블록에서 분양하는 행복주택이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전국 최초로 공공분양주택과 행복주택의 소셜믹스(social mix) 단지로 구성된다.


행복주택은 미래의 꿈을 키우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 주민운동시설, 놀이터, 경로당 등 기존 편의시설과 함께 작은도서관, 사회적기업, 행복나눔센터 등 특화된 커뮤니티시설이 호평을 받았다.

현대건설이 동탄에 새롭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동탄'은 "역사와 문화가 되는 주거명품을 짓겠다"는 이 회사의 주거 철학이 구현돼 있다는 평가다. IoT(사물인터넷 : Internet of Things)기반의 최첨단시스템을 도입했다.

단지 내의 다양한 시설들을 스마트폰·인터넷 등을 통해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기상시간이나 취침시간에 맞춰 조명 점·소등을 조절할 수 있는 등 새로운 개념의 주거서비스를 도입했다.

◇GS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SH공사, 삶의 여유로움

GS건설이 경기 오산에 짓는 오산 세교자이는 수목경관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단지순환산책로와 여가와 휴식, 학습이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물산의 래미안은 입주민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인 '헤스티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을 지키는 여신이라는 의미의 헤스티아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대우건설의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정원, 휴게시설 등이 마련된 커뮤니티정원과 안전통학 버스정류장, 바닥분수가 조성된 수변공원이 특징이다. SH공사가 수행하는 서울 구로구의 여성안심 주택은 여성만을 위한 특화공간과 층간 커뮤니티를 위한 리빙룸이 눈길을 끌었다.

◇대림산업·SK건설·한화건설·현대산업개발, 생활편의 극대화"

대림산업이 경기도 광주에 짓는 e편한세상 테라스오포는 벽이 없는 개방형 공간을 구현했고 오픈형 테라스를 통해 실사용 면적 늘어나는 효과를 거둔 점이 호평을 받았다.

SK건설의 인천 SK 스카이 뷰는 새로운 설계를 통해 수납문제 해결했고 모든 침실에 햇살이 들어오는 평면설계가 관심을 끌었다. 한화건설의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는 작은 유럽을 연상시키는 이국적 단지 설계와 중앙광장, 조형물 등의 통일된 디자인 감각이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의 ‘포천1차 아이파크’는 채광, 환기가 가능한 디럭스 드레스룸과 가변형 벽체를 활용한 다양한 공간 구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