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그럼에도 생존 조건은 공평하지 못하여 저렇듯 위태롭기도 하다. 하필 ‘새처럼 발을 웅크’려 딛는 곳이어야 하고 ‘참을 수 없는 난간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있어야 하는 조건에서 살아내는 법이란 고유함을 잃지 않는 것이겠다. ‘발 딛은 곳에서 가장 먼 공중을’ 볼 수 있는 희망을 잃지 않았을 때 저 척박한 삶은 더 이상 위태롭지 않다. ‘깊숙이 아주 깊숙이 아름다운 노래’로 피어나는 것이다.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민들레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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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음악이 되어’ 최서진(시인)
그렇다. 그럼에도 생존 조건은 공평하지 못하여 저렇듯 위태롭기도 하다. 하필 ‘새처럼 발을 웅크’려 딛는 곳이어야 하고 ‘참을 수 없는 난간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있어야 하는 조건에서 살아내는 법이란 고유함을 잃지 않는 것이겠다. ‘발 딛은 곳에서 가장 먼 공중을’ 볼 수 있는 희망을 잃지 않았을 때 저 척박한 삶은 더 이상 위태롭지 않다. ‘깊숙이 아주 깊숙이 아름다운 노래’로 피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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