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맨시티 꺾고 챔스 결승行…2년만의 '마드리드 더비'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효 기자 2016.05.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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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미드필더 페르난두의 뼈아픈 자책골로 승리..레알 마드리드 11번째 우승 도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상대팀 자책골이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AFP=News1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상대팀 자책골이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AFP=News1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잉글랜드)를 제치고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렌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맞붙는 ‘마드리드 더비’가 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맨시티의 미드필더 페르난두의 자책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1, 2차전 합계 1대 0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전 후반에 걸쳐 유리한 경기를 이끌었지만 스스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20분 주장 콤파니의 허벅지 부상으로 인한 이른 선수교체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맨시티는 자책골을 기록했다. 베일의 오른발 크로스가 수비를 하던 페르난두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 UEFA는 이를 페르난두의 자책골로 인정했다.



이 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흐름은 계속됐다.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서 맨시티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세밀함이 부족해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 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치고 결승행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2대 1로 패해 1, 2차전 합계에서 2대 2를 기록했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렌티코 마드리드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라이벌이기에 두 팀의 결승전은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두 팀은 2년 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넣고 1대 0으로 앞서가다 후반 45분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연장전 승부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에서만 3골을 몰아넣으면서 4대 1 완승을 거뒀다

이번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들의 11번째 우승컵을 가져갈지, 아틀레티코가 2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챔피언스 우승컵을 들어올릴 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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