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투자자, 'Buy Busan' 나서나

머니투데이 윤일선 기자 2016.05.0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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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투자자, 'Buy Busan' 나서나


외국인 부동산투자 이민제가 적용되는 '더샵 엘시티'와 '동부산 관광지' 뿐만 아니라 센텀·마린시티 등 부산 해운대 주거 상업지구에도 중국인과 일본인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시행사인 엘시티 PFV는 3일 해운대 해수욕장 공사 현장 옆 엘시티 주택전시관에 일본인 40여 명이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일본에서 의사, 변호사, 사업가 등 중·상류층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부산의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찾아온 이른바 '부동산 투어' 일행이다. 관광버스 한 대로 이동하면서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 위주로 탐방하던 과정에 해운대 엘시티 현장을 찾은 것.

이들은 엘시티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주택전시관 내부와 공사 현장을 둘러보면서 아름다운 해운대 해변과 랜드마크 공사현장의 위용에 감탄을 연발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부산지역에 대한 중국인, 일본인들의 관심이 앞으로 더욱 증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때문에 각 사업주체는 물론이고 지자체에서도 이런 부동산투어에 세심하면서도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들이 국내 외국인 부동산 취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최근 중국 정부의 반부패 드라이브 정책으로 해외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또 하나의 가까운 이웃인 일본인들이 부산에 갖는 관심이 남다른 만큼 'Buy Busan' 마케팅을 다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지진 등 잦은 자연재해에 시달려온 일본인들이 주거환경이 비슷한 부산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욱 높아갈 것이란 분석이다.


엘시티의 이광용 본부장은 "외국인 부동산 투자 이민제가 적용되는 최고급 주거형 호텔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올 하절기 분양을 앞두고 본보기주택 새 단장 중이다"면서 "앞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시행한 '외국인부동산 투자이민제'는 휴양이나 체류 목적의 시설에 7억 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국내 거주자격을 부여하고 5년 후엔 영주권까지 주는 제도로, 부산에는 엘시티(7억 원 이상)와 동부산관광단지(5억 원 이상)에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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