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中 관광단' 8000명 유치…경제효과 5000억 기대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6.05.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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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 임직원 방한…"총구매액 260억원, 경제 파급효과 5000억원 예상"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0월 20일 중국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 임직원 유치와 관련해 중국 에이전트인 상해신유국제사유한공사, 한국 여행사인 화방관광과 함께 3사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좌로부터 김보준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 쩌우 이후이 상해신유국제사유한공사 총경리, 한무량 화방관광 사장. /사진제공=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0월 20일 중국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 임직원 유치와 관련해 중국 에이전트인 상해신유국제사유한공사, 한국 여행사인 화방관광과 함께 3사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좌로부터 김보준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 쩌우 이후이 상해신유국제사유한공사 총경리, 한무량 화방관광 사장.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중국 현지에서 유치한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단 8000여 명이 5월 황금연휴 기간을 전후로 한국을 방문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0월 중국 에이전트인 상해신유국제사유한공사, 한국 여행사인 화방관광과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라 중국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南京中脉科技发展有限公司) 우수 임직원 8000여 명이 5~13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을 찾는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방한 기간 중 서울의 주요 관광지는 물론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인센티브 관광단 8000여 명은 국내 면세점이 맞이하는 단체 관광객 가운데 최대 규모다.



롯데면세점은 한류스타 모델 환영 인사와 월드타워 내 스타에비뉴 관람, 기념 선물 증정을 비롯해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단은 오는 5~9일과 9~13일 각각 4박5일 간 두 차례에 걸쳐 입출국할 예정이다. 면세점 쇼핑의 편의를 위해 방한 일정 동안 200여 대의 버스가 일자와 시간을 다르게 해 순차적으로 월드타워점을 방문, 대규모 쇼핑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과거 통계를 바탕으로 이들 관광객의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330만원, 총 260억여 원에 이르고, 경제적 파급 효과는 500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단체 관광객 유치가 중국 현지 해외사무소를 통해 1년 넘게 공들인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1년부터 중국 등 해외사무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해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해왔다.

2011년에는 바오젠그룹 임직원 1만명을 제주도로 유치해 당시 직접 생산 효과 410억원, 파급 효과 91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에는 중국 암웨이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5000여 명을 부산으로 유치했다. 또 이달 말 안에 수천명 규모의 중국 보험사 인센티브 관광단이 추가로 방한할 예정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단의 한국 방문은 관광산업 차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월드타워점은 쇼핑·관광·문화체험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관광쇼핑 복합단지 면세점"이라며 "소공점 매출을 능가하는 동북아 랜드마크 면세점으로 만들어 향후 10년 내 단일 매장 기준 세계 1위에 올려놓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는 1993년 중국 난징에 설립된 매출 2조원이 넘는 중국 직판업계 5위 기업이다. 매년 우수 임직원 및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관광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1만여 명이 대만 관광에 나섰으며 지난 2013년에는 약 1800명이 크루즈편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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