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키우는 진돗개 5마리(평화, 통일, 백두, 한라, 금강)./사진=뉴스1
진돗개는 1962년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됐다. 천연기념물 지정 50주년을 기념해 2012년 진도군이 지정번호를 나타내는 5월3일을 매년 '진돗개의 날'로 지정했다. 매년 이맘때쯤 진도군 진도읍 진돗개 테마파크 일대에선 '진돗개의 날' 기념 페스티벌이 열린다.
특히 진돗개의 본산지인 전남 진도의 '돌아온 백구'는 널리 알려졌다. 진도군 의신면 돈지마을에서 2010년 94세 나이로 별세한 박모 할머니와 진돗개 '백구'에 얽힌 실화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백구는 한 컴퓨터 회사의 광고모델이 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돌아온 진돗개 백구' '하얀 마음 백구' 등 동화와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제작됐다.
진돗개는 2005년 케널클럽(애견협회)과 세계애견연맹(FCI)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됐다. 진돗개가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사육됐는지 확실한 유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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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의 사람들이 기르던 개의 후예라는 설, 중국 남송(南宋)의 무역선에 의해 유입됐다는 설 등 다양한 설이 전해지고 있다. 고려 삼별초의 항쟁이 일어났을 때 몽골에서 제주도 목장의 군용 말을 지키기 위해 들여왔다는 설도 있다.
진도에선 통상 성견이 돼 귀가 쫑긋 서는 토종개 품종을 '진돗개'라 부르지만, 진도 내 철저한 관리로 혈통을 유지하는 천연기념물 제53호는 '진도개'로 구분해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