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임시공휴일로 분양 연기…19곳 청약일정 변경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6.05.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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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포인트] 이번주 전국 9개 사업자 7961가구 공급…변경일정 확인해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올라온 청약일정 변경 안내 공지문. / 자료=아파트투유 홈페이지 캡처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올라온 청약일정 변경 안내 공지문. / 자료=아파트투유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이달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총선 후 본격적으로 흥행몰이에 나서려던 분양 시장이 잠시 쉬어가는 모양새다. 나흘간 '황금연휴'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분양 일정을 미룬 것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2~6일)는 전국 9개 사업장에서 7961가구를 공급한다. 한주 전(7212가구)과 비교하면 10% 정도 늘어났지만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맞아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실제 갑작스레 결정된 공휴일로 몇몇 건설사들은 모델하우스 오픈 시기를 뒤로 미루거나 청약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킨텍스 원시티'와 '창원중동 유니시티', '부산 괴정 푸르지오' 등 19개 단지의 청약일정이 변경됐다.

당초 6일 당첨자발표를 하려던 '킨텍스 윈시티 M3블록', '여수 엑스포 3-2블록', '대구 범어 라온프라이빗 2차' 등은 9일로 변경했다. 해당 단지 청약자들은 당첨자 발표일이 동일한 단지의 중복 청약은 모두 무효 처리되기에 변경 날짜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주 모델하우스 오픈을 준비하던 '동탄파크 자이'와 '부산 괴정 여수 엑스포', '대구 범어 라온프라이빗' 11개 단지는 공휴일인 6일을 피해 청약기간이 앞당기거나 늦춰졌다. 이번주 모델하우스 오픈 단지는 2곳에 불과하다.

한 건설업체 분양관계자는 "분양일정을 일주일 앞두고 갑자가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일정 조율하는데 어려움이 컸다"며 "청약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런 임시공휴일로 분양 연기…19곳 청약일정 변경
예정대로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도 있다. 오는 3일부터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 '길음뉴타운 롯데캐슬골든힐스'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4층~지상 24층 5개동에 전용 59~84㎡ 총 399가구 규모로 이중 2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가깝고 내부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같은 날 부산 사하구 괴정동 950-2번지에 들어서는 '괴정푸르지오'도 분양에 나선다. 지상 23층 1개동에 전용 29~63㎡ 총 152가구 규모다. 부산지하철 1호선 괴정역이 단지에서 걸어서 2분 거리다.

현대·유진·브이종합건설 등 3개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분양하는 광주 광산구 쌍암동 695-1번지 '힐스테이트리버파크'도 3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 74~178㎡ 1111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전용 72~84㎡ 152실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단지는 첨단1·2지구가 인접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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