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영업일 연속 2000대를 유지했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8포인트(0.34%) 내린 1994.15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1일 2022까지 올랐었다. 6거래일만에 30포인트 가까이 빠진 셈이다.
하지만 시장이 꺾인 건 아니라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철강, 건설, 화장품 등의 업종은 하락하지 않았는데 이는 중국의 재정정책 효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한 팀장은 "이머징마켓의 변수가 살아 있어 국내증시는 2080까지 추가 반등이 가능하다"며 "조선과 해운을 제외한 비철금속, 철강, 건설, 화장품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왕한 흥업증권 부센터장도 "올해 중국경제는 지난해보다 낫다"며 "지난해에 비해 신규 공장 개설 등의 조건이 좋아졌고, 중국의 재건축 대상이 50%로 은행대출도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경제가 단기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얘기다.
이 시각 인기 뉴스
5월1일 중국이 발표하는 국가통계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5월3일 발표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도 기존의 반등기조를 유지하는 결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개발투자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수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제조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월 중국 제조업 PMI 시장 예상치는 전월(50.2) 대비 소폭 상승한 50.3이나 이보다 좀더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지표는 여타 상품가격들과 국내 상품관련 업종군들 주가의 하단을 지지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음주는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8일), 중국 노동절(4월30일~5월2일), 한국 임시공휴일연휴(5월4~8일) 등으로 국내 소비 및 여행관련 업종도 주목할 만하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에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면서, 내수소비 및 여행관련 업종의 단기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3국의 휴장 영향으로 전반적인 시장 거래량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