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수 아시아대학교 교수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 플러그인 앤 토크 '세상을 바꾸는 알고리즘'에서 '잃어버린 20년'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둘러싼 '한파'의 실체다. 전문가들이 예견하고 경고한 게 우리 눈앞의 현실이 됐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은 '글로벌화 4.0', 즉 스마트한 글로벌화에 있었다. 글로벌 혁신기업들은 이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알고리즘'이란 나침반을 갖고 있었다. 이들 기업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기업으로 불리며,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28∼29일 이틀동안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K.E.Y. PLATFORM 2016)에서 도출된 결론이다.
첫째날 총회와 4개 분과별 세션에 이어 열린 둘째날 행사는 수십명의 연사와 수백명의 청중이 한데 어우러진 '토크콘서트' 형식의 실무형 쌍방향 워크숍인 '플러그 인 앤 토크'(Plug in & Talk)와 다채로운 특별강연들로 채워졌다. 전날 총회 주제발표에서 화두로 제시된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화 4.0' 시대에 혁신적으로 나타난 기업 유형과 비즈니스 모델, 첨단기술 등이 소개됐다.
아르투르 더 크로크 로보밸리 프로그램 매니저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 플러그 인 앤 토크 '글로벌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한 인터디스플레너리 워킹 프로세스'에서 '다양한 산업 간 협업에서의 시너지 극대화 비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혁신적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논의됐다. 인사조직 전문가인 제니 강 베리타스 테크놀로지스 국제부 이사는 "다양성, 경쟁, 헌신, 협업, 민첩함을 보유한 조직에서 창의성이 극대화 된다"며 "조직이 개방성을 갖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 협업한다면 창조적인 생산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분석과 전망도 쏟아졌다. 아시아 최대 음성인식 AI 기업으로 평가받는 커다쉰페이의 런 핑핑 COO(최고시장운영책임자)는 "AI기술로 모든 기기가 사람의 말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교육, 의료, 금융 등으로 AI 적용 분야가 늘고 있는데 산업구조 자체가 뒤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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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금융의 결합도 주요 테마로 다뤄졌다. 우 윈시옹 중국 91금융 최고경영자는 "AI기술을 금융에 활용하면 금융회사가 고객의 요구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금융회사의 경영방식, 업무체계 등 모든 구조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AI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의 개막식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
유효상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유니콘 기업들은 모두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세상에 나왔다"며 "이들은 스마트기기 확산에 따른 데이터 경제 탄생기에 기존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즈 모델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중심부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평적 기업문화와 커뮤니케이션 능력, 포용적 조직문화로 '드림팀'을 구성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며 "우리도 'K-유니콘'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플랫폼 특별취재팀= 정진우, 조철희, 신아름, 김상희, 서진욱, 김평화, 박소연, 배영윤, 최동수, 하세린, 방윤영, 한정수, 강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