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도시가스 요금 평균 5.6%↓…가구당 月 1415원 절감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2016.04.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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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하락 반영한 것…지역난방公 열 요금도 4.58% 인하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설치된 도시가스배관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 사진=뉴스1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설치된 도시가스배관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 사진=뉴스1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5.6% 인하된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올 들어서만 세 번째 요금 인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5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평균 5.6% 인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1660만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현재 3만3842원에서 3만2427원으로 1415원 정도 인하된다. 2014년에 비해서는 총 38.2%,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22.1% 떨어진 수준이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요금'도 인하된다. 다음달 1일부터 4.58%가 줄어 가구당 월평균 2400원의 난방비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요금 인하는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LNG 도입 가격은 '일본 원유 평균 수입 가격(JCC)'에 연동돼 움직인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JCC도 동반 하락했다.



정부가 도시가스 요금을 내리는 것은 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앞서 지난 1월과 3월에 각각 9.0%, 9.5% 인하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하로 인해 국민들의 에너지 요금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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