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상임고문단과 오찬회동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6.4.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의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5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4선 이상 중진 의원 및 당선자 오찬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으로) 외부 분 영입에 대해 '일리있다,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들였다"며 "한 달 내에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셔올 수 있느냐는 말에도 다들 '그럴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원유철 당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내정)직을 사퇴하면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해 비대위원장까지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영입할 경우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이 분리될 수밖에 없다. 이날 중진들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총선 패배에 대한 원인 진단이나 현상 분석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변인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진단할 수는 있겠지만 오늘 자리는 당의 잘못된 부분을 평가하고 반성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걸 평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만들기 위한 자리"라며 "여기서 반성한다고 해도 공식적 반성이 될 수 없는 만큼 리더십을 세우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