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개탄·역사 올바로 직시해야"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6.04.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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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외교부 대변인 논평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스1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스1


정부는 22일 "일본의 일부 현직 각료 및 국회의원들이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또다시 강행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일본 각료 및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관련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이 같이 비판했다.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의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90여명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이들은 매년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과 민간인 246만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의 봄·가을 예대제(例大祭·제사)등에 신사를 집단 참배해 주변 국가들의 반발을 불러 왔다.

앞서 정부는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의 봄 제사에 맞춰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며 "일본 정부는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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