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진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이자 노진규의 누나 노선영은 4일 오전 노진규의 SNS 계정을 통해 "진규가 3일 오후 8시에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한 분 한 분 연락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SNS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노진규는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다. 지난 2010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국가대표로서 소치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던 중 2013년 9월 어깨 부위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골육종은 뼈에 생기는 암으로 주로 무릎 주변 뼈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원자력 병원에 입원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계속해왔으나 결국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3일 세상을 뜨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