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켈도르프 나사(NASA) 기술 총괄. /오스틴(미국)=김고금평 기자
가상이 현실로 다가오는 VR 세계를 이해하고 체험하려는 이들이 VR 기술이 반영된 부스 중심으로 모여들며 공부하듯 귀담아듣고, 체험에 나섰다.
나사 부스가 이번 페스티벌 전시회에서 준비한 기술은 3가지 헤드셋을 이용한 VR 체험이다. 오큘러스로는 실제 로켓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하늘을 나는 경험을 맛볼 수 있고 HTC바이브로는 우주 정거장에서 지내는 우주인의 실제 상황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 헤드셋은 화성 체험을 위한 최적의 도구로 제공된다.
기자가 14일(현지시각) SXSW에 마련된 나사 부스에서 VR을 경험하기위해 오큘러스의 헤드셋을 이용해 하늘을 나는 경험을 맛보고 있다. 실제에 버금가는 짜릿하고 긴장되는 순간이 계속 이어진다. /오스틴(미국)=김고금평 기자
한편 나사는 자사의 정보를 일반인에게 공개해 해답을 공모하는 지식 기반의 크라우드 소싱(대중을 제품이나 창작물 생산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식)을 전개한다. 오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국제 우주선 도전’(International Spaceship Challenge) 대회를 열어 나사가 실제 직면하는 문제들을 경연 형식으로 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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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미, 2D→3D 영상으로 손쉽게 변환…‘본 스트럭처’ 기술 덕분
한국의 VR 부스는 더블미가 유일하게 책임지고 있다. 이 업체는 2D 영상을 3D로 전환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VR 기술이 수십 대의 고가 카메라 장비를 이용해 3D 영상을 매치시키는 복잡한 단계를 거쳤다면, 더블미는 ‘본 스트럭처’(bone structure, 골상)기술을 통해 간단하게 떠서 제작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단점은 판교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튜디오에서만 이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D영상을 3D로 쉽게 변환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더블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손쉽게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오스틴(미국)=김고금평 기자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의 영화나 TV에다 작업한 3D 영상을 덧붙여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또 게임 캐릭터를 3D로 전환해 실제 모습처럼 구현할 수도 있다.
김 실장은 “생물이나 무생물 모두 3D 모델로 변환할 수 있고 크기나 질감 등 세부적 사항까지 구현해 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의 가상현실 경험을 더 풍부하게 도와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