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강석훈 새누리당 국회의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1층 창구에서는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이 방문해 첫번째 ISA 가입자로 나섰다. 강 의원의 창구 방문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함께했다. 하지만 ISA에는 강 의원만 가입했다. 황 회장과 유 사장은 '금융소득 연 2000만원 미만'이라는 ISA 가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 사장은 "ISA를 준비하면서 운영 프로세스와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노력했다"며 "고객 수익률로 금융기관의 실력이 판가름 나는 상품인 만큼 좋은 수익률로 보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지숙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영업부 지점장은 "지난주부터 예약관련 문의전화가 왔었고 이날은 평소보다 내점고객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 여의도영업부의 한 영업직원은 "ISA가 근로자들을 위한 절세 상품이다 보니 주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은 물론 틈틈이 찾아와 설명을 듣거나 전화 문의를 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일부 증권사 지점은 ISA 가입 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가입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한 증권사 지점장은 "'만능통장'으로 홍보를 많이 했지만 일부만 비과세가 적용되고 자금이 5년 묶여야 해 가입할 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고객들도 많은 것 같다"며 "비과세 폭이 넓고 가입 자격이나 가입기간 제한이 없는 비과세 해외펀드 출시 때보다 반응은 미지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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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자산가들이 많은 프라이빗뱅킹(PB)센터의 한 PB는 "자산가들은 가입자격 자체가 되지 않아 관심이 없다"며 "자녀 명의로 가입하려는 고객도 일단은 좀 더 두고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