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토 동서 있는 첫 고속철 출고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2016.03.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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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강릉 노선 투입돼 평창동계올림픽 관람객 수송 맡는다

원주-강릉 노선에 투입될 현대로템 고속철도차량/사진제공=현대로템원주-강릉 노선에 투입될 현대로템 고속철도차량/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은 10일 창원공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조양호 위원장 및 여형구 사무총장, 한국철도공사 엄승호 기술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강릉 고속열차 첫 편성의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고된 고속열차는 오는 2017년까지 시운전을 거쳐 2018년 개통되는 원주-강릉 노선에 투입되며, 국토의 동서를 잇는 첫 번째 고속열차가 된다.



원주-강릉 고속열차는 서울은 물론 인천·경기지역 고속철도망과도 연결돼 영동권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향상 시킬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에서 강릉까지 2시간 내로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원주-강릉선에 운영되는 고속열차는 오는 2018년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100여개국 선수단과 관람객을 수송하는 핵심적 역할도 맡게 된다.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입국하는 인천공항에서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강릉지역까지 고속열차로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고속열차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모델보다 제동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제동디스크의 내구성을 높였고, 장애인 승객들을 위해 국산 고속철 최초로 차량 탑승구에 휠체어 전용 경사로를 설치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출고식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교통 지원을 책임질 고품질의 고속열차 공급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국산 고속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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