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2016학년도 입학식 개최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2016.02.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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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2016학년도 입학식 개최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29일 교내 중앙정원에서 신입생과 학부모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학생은 인문대학을 비롯한 9개 단과대학 58개 전공에 모두 2927명이다.



국제학부 영어영문학전공 고지은 학생은 신입생을 대표해 "재학 중 진리를 탐구해 폭넓은 교양을 갖추고, 새로운 경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주적 지성인과 창의적 실용인재가 되겠다"며 알찬 대학생활을 다짐했다.

입학식에 이어 대학회관 해송홀에서 신입생들의 역량개발지원 프로그램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학부모 간담회가 열렸다.
울산대, 2016학년도 입학식 개최
특히 이 날 최고령 입학자 만 63세의 나이로 인문대학 국어국문학부에 입학한 정병수씨가 입학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SK에너지를 지난 2013년 정년퇴임한 뒤 고교시절 문학도가 되려는 꿈을 접지 못해 내신성적과 면접,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했다.

1969년 울산공고 농업토목과를 차석으로 졸업한 뒤 47년만에 대학 문을 밟게 됐다.

김 씨는 "고교 때 교내외 백일장에 두루 입상하는 등 국어 선생님께서 대학 진학을 권유할 정도였지만, 당시는 집안 형편상 취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나이는 많이 들었지만, 많은 연륜이 문학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자신감으로 젊은 학생들과 공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연천 총장은 "대학 입학을 시작으로 일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보람 있는 시기를 보내게 됐다"며 "이제 결과에 책임을 지는 독립된 인격체로서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대학생활을 한다면 불확실성과 불안감은 줄어들고, 여러분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더욱 가깝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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