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관절 통증 어디에서 치료받아야 하나

머니투데이 B&C팀 2016.03.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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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동현(27)씨는 요즘 들어 심해지는 턱의 통증 때문에 걱정이 많다. 늘어나는 업무만큼이나 잦아지는 회식 때문에 개운하게 아침을 맞이 한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쉴 새 없이 반복되는 그의 생활패턴이 턱의 통증을 더 심하게 만드는 것만 같다.

사진제공=서울턱치과사진제공=서울턱치과


처음 그는 턱의 통증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음식을 씹을 때 아프지 않은 한쪽으로 씹으면 참을만했고 술자리에서도 어느 정도 술을 마시면 통증이 잘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달이상 이런 생활이 계속되다 보니 점점 통증은 심해졌고 손가락 2개도 안 들어갈 정도로 입이 벌어지지 않는 지경에 와서야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치료받고 싶어도 한의원을 가야 하는지, 정형외과를 가야 하는지, 치과를 가야 하는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어 고민이다.



얼굴에 있어 눈의 크기나 코의 높이와 같은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의 교정은 성형외과가 전문이지만 광대뼈나 턱 뼈, 턱 관절과 같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얼굴 뼈와 관련된 치료는 치과병원이 전문이다. 치과전문의 강진한 원장은 “턱 교정 수술이나 턱관절장애 치료와 같은 경우 턱교정 전문 치과병원에서 하는 것이 통증이나 수술 후 관리 면에서 훨씬 안정적이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턱에서 나는 소리만으로 턱관절 장애라 판단할 수 없지만 개구장애나 통증이 수반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치료시기를 놓쳐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만성통증으로 발전해 수면장애 및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한 이갈이는 치아나 치주에 건강문제를 야기시키기 때문에 장치나 보톡스와 같은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턱관절 질환은 보통 뼈와 디스크 같이 관절 자체나 근육과 인대와 같은 주변조직의 문제로 나눌 수 있다. 관절자체에 문제가 있는 턱의 통증은 관절염 치료나 약물 치료로 가능하지만 관절 주변조직의 통증의 경우 턱 교정수술이나 보톡스 및 보조장치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만약 턱의 이상이 느껴진다면 턱 전문 치과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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