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소문 도로침하는 노후하수관 누수 때문"

뉴스1 제공 2016.02.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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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4시 보수 완료해 교통 재개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9번 출구 앞 서소문로 도로에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이 지반침하는 하수도관 일부가 깨져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2.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25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9번 출구 앞 서소문로 도로에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이 지반침하는 하수도관 일부가 깨져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2.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5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9번출구 앞 서소문 도로침하는 노후하수관의 누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도로침하 원인을 조사한 결과, 노후하수관에서 새어나온 물이 시청역 9번출구 엘리베이터 설치 당시 되메운 곳으로 침투해 장기간 지반이 침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26일 밝혔다.



침하 규모는 깊이 13cm, 폭 4m, 길이 6m이며 누수된 하수관은 땅 표면에서 2m 깊이에 있다. 침하된 곳과 앞쪽에 각각 50cm, 2.3m 깊이의 동공 2개도 형성됐다.

누수된 하수관은 2003년 한차례 비굴착공법으로 보수·보강공사를 받은 기록이 남아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제가 된 하수관의 최초 공사 연도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나 상태로 봐서 50년 정도는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도로침하 지역 외에도 상류 15m, 하류 20여m 구간 하수도를 조사했으나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이후 일대 하수관을 다시 점검할 것도 검토 중이다.

하수관 보수와 차도포장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완료돼 교통이 재개될 예정이다.


누수됐던 하수관은 손상 부분은 보수했으나 주변에 연결된 통신관을 옮긴 후 교체할 계획이다.

25일 시청역 9번출구 앞 침하구간 전경(서울시 제공)© News125일 시청역 9번출구 앞 침하구간 전경(서울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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