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을 터뜨리며 볼프스부르크의 승리를 이끈 율리안 드락슬러. /AFPBBNews=뉴스1
볼프스부르크는 18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에 위치한 게람코 아레나서 열린 헨트와의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드락슬러, 크루제의 추가골을 더해 3-2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을 승리함에 따라, 볼프스부르크는 8강 진출에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
홈팀 헨트는 사이먼과 데포이트레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데재게레, 네투, 포켓, 쿰스, 밀리체비치를 중원에 배치했다. 스리백은 아사레, 미트로비치, 닐센이 구축했으며, 골문은 가자니가 골키퍼가 지켰다.
여기서 볼프스부르크의 선제골이 터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드락슬러였다. 드락슬러는 전반 44분 좌측면을 돌파했고, 비에이리냐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을 때려 헨트의 골문을 열어젖히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전반은 볼프스부르크의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
이어진 후반전.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8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도 드락슬러였다. 드락슬러는 상대 수비진의 패스를 탈취한 뒤, 골키퍼와 맞이한 1대1 찬스를 침착하게 로빙슛으로 마무리 짓고 팀에게 또 한 골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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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게 세 번째 골을 안겨준 크루제. /AFPBBNews=뉴스1
분위기는 볼프스부르크 쪽으로 완벽하게 넘어간 듯 보였다. 그러나 헨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헨트는 후반 35분 쿰스의 득점으로 1골을 만회했고, 후반 44분에는 쿨리발리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켜 1점차까지 추격에 나섰다.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헨트의 분위기가 고조된 만큼 쉽사리 볼프스부르크의 승리를 점치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래도 볼프스부르크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헨트의 공세를 잘 버텼고, 3-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헨트에서는 쿰스와 쿨리발리(사진)가 한 골씩을 만회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