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개장 앞두고 상승폭 줄여... 1850대 진입

은행·증권업종 등 오름세... 안트로젠,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상회

15일 춘절 연휴로 휴장했던 중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9분 현재 전일대비 18.73포인트(1.02%) 오른 1854.01을 기록하고 있다. 사흘만의 오름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일(현지시간) 배럴당 12.3% 폭등한 29.44달러를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미국 뉴욕증시 상승 마감과 엔저에 힘입어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날 오전 10시30분 중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 폭락은 구정 연휴 이후 글로벌 증시 조정을 단 한번에 반영한 영향이 크지만 지난주 내내 휴장이었던 중국 증시의 개장 우려가 동반 반영된 점도 있다”며 “그러나 지난 주말 유가 급등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사흘째 ‘팔자’인 외국인이 71억원 순매도이며 개인이 329억원 팔자세다. 기관이 338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48억원 순매수 등 전체 376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93계약 순매수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15계약, 796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은행이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철강금속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건설업 증권 등의 상승폭이 크다. 보험 서비스업 화학 의약품 전기가스업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가 1% 넘게 올라 115만원대 진입을 타진하고 있고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226,000원 0.00%) 기아차 신한지주 SK하이닉스 SK텔레콤 POSCO 등이 오름세다. 한국전력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LG화학 등이 하락이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SK이노베이션 S-Oil 롯데케미칼 등 정유 화학주가 오름세다.

현대증권 인수전에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가 참여 의향을 밝히면서 현대증권 이 7%대 급등세다. KB금융이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한국금융지주는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이 유상증사 성공 기대감에 3%대 상승을 나타내며 이틀째 오름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1~12일 진행된 기존 주주에 배정된 주식에 대한 유증 청약이 99.9%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100%를 달성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84개, 225개다.

코스닥 지수는 4.19포인트(0.69%) 올라 612.6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억원, 85억원 순매도인데 반해 개인이 213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금속 IT부품 등이 오름세인데 반해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제약 비금속 방송서비스 등이 내림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이오테크닉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상승중이다. 케어젠 오스템임플란트 콜마비앤에이치 씨젠 CJ E&M 로엔 컴투스 코데즈컴바인 등이 약세다.

안트로젠 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2만4000원 대비 58.3% 오른 3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7% 넘게 내리며 3만5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이 유일하게 상한가로 760개 종목이 상승, 28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45원(0.12%) 내린 1210.25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