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재원.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는 지난 13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 2차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공식 훈련은 10시부터인데 이들 넷은 9시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이재원, 최승준은 특별 타격, 김민식, 이현석은 특별 수비로 하루를 시작했다.
10시가 다 돼가자 선수단 본진이 도착했다. 야수들은 야수들끼리, 투수들은 투수들끼리 캐치볼로 몸을 풀고 수비 훈련에 돌입했다. 투수들의 베이스커버로 훈련을 시작했고 야수들은 외야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이어갔다. 하지만 포수와 1루수는 빠질 수 없었다. 포수 땅볼, 1루 땅볼을 번갈아가며 쳐줬고 이들 넷은 투수들과 함께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11시부터는 포수 3인은 불펜으로 이동, 김광현과 캘리, 전유수가 던지는 공을 받았다. 최승준은 남아서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김민식은 "가고시마 때부터 한 번도 얼리와 엑스트라를 빠진 적이 없다. 그래서 아예 스케쥴 표를 보지 않는다. 7kg 정도 빠졌다"며 웃었다. '얼리'는 일찍 나와서 하는 훈련이고 '엑스트라'는 남아서 하는 훈련이다. 숙소에서 오전 8시 30분에 나오고 오후 3시쯤 훈련이 끝난 뒤에는 30~40분 정도 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