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개성공단 기업 포함 범정부 대책기구 설치 제안"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6.02.12 12:21
글자크기

[the300]입주기업 대표자 면담…정부 일방적 폐쇄 통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성공단입주기업대표자 면담에서 정기개성공단기업협회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6.2.12/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성공단입주기업대표자 면담에서 정기개성공단기업협회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6.2.12/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2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포함한 범정부 대책기구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자들과 면담을 갖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고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로 평생 일궈온 기업이 하루 아침에 경영난에 빠지고 도산할 위기에 처했다"며 "이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서 기인했지만 우리 정부가 섣부르게 (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2013년 9월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 합의 당시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은 어떤 정치적 영향 없이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우리 기업은 정부를 믿고 기업경영을 확대해왔지만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은 기업과 사전에 일체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통보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124개 입주기업과 국내 5000여개 협력기업, 그리고 기업의 임직원과 가족들까지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정기섭 회장·유창근 부회장·김서진 상무가 참석했다. 국민의당에선 안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박주현 최고위원, 문병호 정치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이성출 안보특별위원장, 김근식 통일위원장이 자리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