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결전부대', 적의 심장부로 진격 준비 완료!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6.02.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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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20기계화 보병사단은 12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양촌리 훈련장에서 대규모 전투장비 기동훈련을 실시했다./사진=육군 제공육군 제20기계화 보병사단은 12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양촌리 훈련장에서 대규모 전투장비 기동훈련을 실시했다./사진=육군 제공


육군 제20기계화 보병사단은 12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양촌리 훈련장에서 대규모 전투장비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이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등 최근 계속된 도발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을 반드시 격멸하겠다는 결전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육군 최정예 기계화부대의 막강한 위용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K-2 흑표전차와 K-21 장갑차 등 최신예 장비를 포함해 20사단이 보유한 장비 300여대가 투입됐고, 이를 지원하는 AH-1S, 시누크 등 10여 대의 육군항공 헬기가 참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0여대가 많은 역대 최대 규모의 장비가 출동한 것이다.

특히 20사단에 최초로 배치된 K-2 흑표전차는 120mm 활강포와 기관총으로 무장됐으며 지상에서는 1500마력으로 최대 시속 70㎞로 기동할 수 있다. 스노클링 기능을 활용해 4m의 강물에 잠수해 도하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훈련에 배치된 40mm기관포와 기관총으로 무장한 K-21 전투장갑차의 경우는 한 번의 주유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할 수 있는 기동력을 가지고 있다. 차량 내부에 보병 전투원을 탑승시켜 필요한 장소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훈련에 참가한 여단장 김병기 대령은 "우리 기계화부대는 적보다 월등히 빠른 기동력과 압도적인 충격력을 갖추고 있다"며 "명령만 내리면 거침없이 적의 심장부를 뚫고 들어가 적 지휘부를 완전히 격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동훈련에 앞서 20기계화보병사단의 창설기념식이 시행됐다. 20기계화보병사단은 6·25전쟁 당시인 1953년 2월9일 강원도 양양에서 창설됐고, 1983년 육군 역사상 두 번째 기계화부대로 개편됐다. 부대의 애칭은 '결전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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