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 KBS 설특집 '머슬퀸' 선정성 논란에 '핫이슈'

뉴스1 제공 2016.02.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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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KBS 홈페이지 갈무리) © News1(KBS 홈페이지 갈무리) © News1


KBS 2TV '설 특집 머슬 퀸 프로젝트'(이하 '머슬퀸')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 방송된 설 특집 프로그램 '머슬퀸'은 여성 연예인들이 등장해 트레이너와 짝을 이뤄 운동을 한 뒤 건강미를 선보였다. 연초에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자는 취지였다.

출연진들은 운동에 따른 근육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몸에 달라붙는 의상을 입고 춤을 추거나 요가 동작을 취했다. 카메라는 출연진들의 엉덩이와 가슴, 배 등을 클로즈업하기도 했다.



이에 '온가족이 시청하는 설 특집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과 함께 '프로그램 취지를 이해하라' '노출에 너무 민감하다'는 반발이 일었다.

누리꾼 'msq4****'는 "('머슬퀸'은) 설 특집 최고 핫이슈"라며 "남자는 건강미라고 하고, 여자는 선정성이라고 하고. 찬반양론을 이끌어낸 최고의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못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특히 노출이 많은 의상이 가족끼리 TV를 보는 연휴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몸을 상품화했다는 논란도 빚어졌다.

누리꾼 'ksch****'는 "머슬퀸 프로젝트는 설날 연휴 가족이 다함께 보기에 애매했고 낯부끄러웠다.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은 모두가 함께 보자는 취지 아닌가?"라고 물었다.

누리꾼 'red*****'는 "정말 5분을 못 보겠더라. 변태들인가"라며 "여자 몸에서 남성들이 보고 싶어하는 부분만 찍어 모았다. 여성 출연진들은 운동하는 게 아니라, 섹시 포즈를 연출하느라 끙끙거렸다"고 비난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선정성 논란이 과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 'choc****'는 "이게 무슨 선정성? '머슬퀸'을 비판하는 자들은 여름에 수영장 바지에 파카 입고 다니나"라고 빈정댔다.

누리꾼 'jgh4****'는 "운동하고 몸매 가꾸는 걸 선정성이라고 하지 말라"며 프로그램 취지를 강조했다.

누리꾼 'dla3****'는 "이중성이 심하다. 남성이 벗으면 좋다 하면서 여성이 벗으면 난리다. 색안경 끼고 보니까 선정성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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