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시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재영솔루텍 은 전날보다 24% 급락한 1590원에 끝났고 인디에프 도 18% 하락한 2035원에 마감했다. 재영솔루텍은 개성공단에서 가전제품용 부품과 금형제품을 생산해왔다.
남북 경협대표주인 현대상선 도 전 거래일보다 19% 하락한 2445원에 마감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아산이 개성공단에서 운영하는 ‘송악프라자’ 근무 인력을 모두 철수시킬 계획이다.
과거 남북긴장감이 커지며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됐던 2013년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해 4월8일~9월15일까지 134일간 개성공단이 중단되면서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매출손실이 3조원에 달하고 원청업체들의 손해배상요구 등 2차 피해까지 합쳐 총 10조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당시 정부는 피해 추산액 중 서류 증빙이 가능한 투자액, 재고자산, 납품채무, 개성현지 미수금 등 7067억원 가량을 실제 피해액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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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에서 개성공단과 큰 연관이 없는 쌍방울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쌍방울 은 중국의 훈춘과 국내 익산 공장에서 전체 생산물량의 90%가 만들어지고 있으나 개성공단에 내의생산업체가 워낙 많다 보니 같은 빚어진 오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124개 업체로, 인건비 비중이 높은 섬유업체가 58%로 가장 많다.
쌍방울 관계자는 "개성공단에 일부 속옷 업체들이 입주해 있어 투자심리가 동반 위축된 것으로 안다"며 "국내와 중국, 상하이,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서 임가공을 통해 제품을 생산해 개성공단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