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신소설 '혈의 누' 경매 나온다…시작가 7000만원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6.02.0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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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사진=뉴시스한국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사진=뉴시스


한국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가 경매 시장에 올라온다. 1908년에 발행된 재판본으로 시작가는 7000만원이다.

20일 서울 인사고전문화중심에서 진행되는 제36회 화봉현장 경매전에는 '혈의 누'를 비롯해 340종 445점의 작품이 경매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는 1894년 청일전쟁 피란길에서 부모를 잃은 7살 여주인공 '옥련'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초판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혈의 누'는 재판본으로 총 4권이 됐다. 그동안 국립중앙도서관·'아단문고'·'화봉장서'에 재판본 3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년 초판본과 김억의 첫 창작시집 '해파리의 노래' 1923년 초판본, 서정주의 첫 시집 1941년 '화사집' 초판본, 유치환의 첫 시집 '청마시초' 1939년 초판본, 한국 최초의 여류시인 김명순의 작품집 '생명의 과실' 1925년 초판본 등이 출품됐다. 경매시작가만 전체 10억8220만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품작은 12일부터 인사고전문화중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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