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북 도발 무모함 넘어 참담..흔들림 없이 경제활동 전념"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16.02.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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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통해 얻을 것 없다는 것 인식해야".."긴장 완화 위해 대화 나서야" 강조

재계는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무모한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도발행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경제살리기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성명에서 "연초 핵실험에 이어 한달만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잇따른 도발행위는 국제평화를 위협하고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납득할 수 없는 처사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경제위기 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와 동떨어진 북한의 현실인식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번 행위에 무모함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우리 경제계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행위에 흔들림 없이 본연의 활동을 수행해 나가는 한편 경제살리기에 적극 앞장설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지난달 제4차 핵실험에 이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경제계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엄 본부장은 "특히 이번 미사일 발사는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 및 동북아 지역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반복되는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긴장완화를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계는 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긴장 국면이 하루 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경영 활동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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