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골퍼의 굿샷…샷 5번 만에 '홀인원'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6.02.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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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엘드릭' 이벤트에 관중 환호

로봇 엘드릭이 홀인원을 기록하는 장면/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로봇 엘드릭이 홀인원을 기록하는 장면/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오! 이런 세상에, 로봇이 홀인원했어요."

재미삼아 로봇의 샷을 지켜보던 장내 아나운서와 관중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프로 골퍼도 평생에 1번 하기 힘들다는 홀인원을 로봇 골퍼가 5번의 샷만에 가뿐히 해냈다. 홀인원은 골프에서 티샷 한 공이 단번에 홀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로봇 엘드릭이 스코츠데일 TPC 스타디움 코스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엘드릭은 타이거 우즈의 본명인 엘드릭 톤트 우주를 본떠 만든 이름이다. 우즈는 지난 1997년 피닉스 오픈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엘드릭은 당초 골프공 테스트용으로 제작됐으나 스윙 등의 동작을 더욱 정교화시켜 프로 로봇 골퍼로 데뷔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인간과 로봇 간 골프대결이 성사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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