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에선 올해 상반기 안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나 금리인하가 아직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상당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국채 3년물 지표금리는 1.2bp(=0.012%p) 상승한 1.506%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1.5% 보다 겨우 0.006%P 높은 수치다. 지난 3일과 4일에는 1.5%를 하회하기도 했다.
조용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이 1분기 소비 위축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1월 수출이 부진한 결과를 나타낸 것 또한 통화완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3월 25bp 수준의 금리 인하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망설이는 것은 환율 때문"이라며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안정과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보고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3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되는 것을 확인한 후 이르면 4월 25bp를 인하하고 3분기 초에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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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금리에는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일본의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 등 대외변수만 놓고 보면 금리인하 압박이 큰 게 사실"이라면서도 "금리변동이 국내 가계부채는 물론 은행들의 수익성, 국내외 자금변동, 환율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