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중계동 노원 임페리움에서 열린 무료 합동결혼식 모습. 2015.9.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과거와 같이 하객 수가 많은 화려한 결혼식보다 작은 결혼식을 추구하는 수요도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실태조사는 전국 5018가구 중 만 12세 이상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매 5년마다 한 번씩 이뤄진다.
반면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6.4%, 1억원 이상은 1.3%를 차지하는 등 액수가 높아질수록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20~3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작은 결혼식을 추구하고 남녀 간 평등한 결혼 비용 마련에 찬성하는 등 결혼 문화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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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 수가 적으면 결혼식이 초라해 보인다'는 질문에 동의한 20대 응답자는 32.4%에 불과했다. 30대는 35.7%, 40대는 37.3%가 하객 수가 적으면 결혼식이 초라해 보인다고 답했다.
50대 이상으로 갈수록 하객 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41.8%, 60대는 45.2%, 70대 이상은 53.8%가 결혼식에서 하객 수가 적으면 초라해 보인다고 응답했다.
'신랑과 신부가 결혼의 총비용을 동등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70대 이상이 48.5%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30대 응답자 가운데 51.3%, 20대는 52.8%가 결혼비용을 신랑 신부가 동등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대는 5명 중 1명만이 '신랑은 신혼집을 마련하고 신부는 혼수를 준비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결혼관을 갖고 있었다. 이 질문에 동의한 비율은 20대가 19.7%로 가장 낮았고 △30대 25.8% △40대 27.8% △50대 3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여성가족부는 '작은 결혼식'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가능한 공공시설 예식장에 가용일정 예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예비 부부가 결혼식장을 사용할 수 있는 날짜를 미리 정리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또 가칭 작은결혼 박람회를 열고 민간과 협업해 소규모 결혼식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결혼정보업체, 예식장 등의 불공정 거래관행을 근절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